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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책

[길은 걸으면서 만들어진다] 3부. 타인(2)

3부. 타인(2)

 

친절한 큰 소리

 

인간관계에서 너무 나서지도, 물러서지도 않고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친절한 말입니다. 이는 말의 형식과 내용에 모두 해당됩니다. 샌프란시스코 선 센터의 대수도원장이었던 다이닌 카타기리 선사의 이야기에 따르면, 친절한 말은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의 말 속에서 친절함이 어떤 식으로 드러나든, 그것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공감대와 깊은 애정에 기초해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공감대를 느낀다는 것이 모든 이에게 성장할 기회를 준다." 우리의 말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닌 의도도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친절'이라고 하면 부드러움 속삭임과 제스처, 따뜻한 위로를 떠올리기 쉽지만 때에 따라서는 큰 소리를 내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신의 요구를 주장하고, 까다로운 사람에게 넘어서는 안 될 한계를 정해주고, 부당한 행위에 맞설 때 친절한 속삭임이 통하지 않는다면 '친절한 큰 소리'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 친절한 말이라고 해서 항상 '기분 좋은 이야기'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공격적이지 않은 '이견'과 따지지 않는 '솔직함'도 친절한 말에 포합됩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누군가와 맞선다는 것(일 대 일로 말을 주고받는 것)은 불쾌감이나 공격성을 내보이지 않으면서 솔직하다는 것입니다. 상대방과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을 비난하거나, 자신의 요구를 만족시켜달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저 자신의 요구를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 그것이면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에 대한 힌트를 상대방에게 찾아달라고 하거나, 행간을 읽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분명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석가모니는 친절한 말이 갖는 이점을 정확히 표현하였습니다. 석가모니 말씀에 따르면, 자애가 담긴 친밀감과 배려는 그것을 받는 사람보다 베푸는 사람에게 더 큰 이익을 줍니다. 우선 잠을 쉽게 잘 수 있고, 항상 기분 좋은 꿈을 꾸며 잠에서 깨어날 수 있습니다. 평온한 마음은 사랑을 표현하게 하고, 곁에 항상 사랑이 머물게 합니다. 그리고 죽음이 찾아와도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불신하며 혼돈 속에서 갈피를 잃는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갈등을 해결하는 세가지 방법

 

1.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마음을 점검한다.

마음 속에서 어떤 정보가 자신의 반응을 일으키는지 알아보자. 내가 그런 식으로 반응하는 의도는 무엇인가? 감정적으로 나에게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이기기 위함인가?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인가? 아니면 비난을 하기 위해서인가? 좀더 건설적인 접근 방법은 반응을 보이기 전에 잠시 멈추고, 감정적인 부분은 잠시 접어두는 것이다. 그래야만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느낌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자신에게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2. 갈등 상황에서 내가 맡아야 할 부분을 기꺼이 책임진다.

즉 나 자신의 뚜렷한 관점과 생각, 그리고 품격을 가져야 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지만, 필요한 부분에서는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할 책임이 우리에게는 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무조건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성차별적 농담을 해야겠어요?), '나'의 생각이 무엇인지(저는 그런 농담이 오고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분명하고 위엄있게 밝히는 것이다.

이때 '당신'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이 서로 불쾌해지거나 적대적으로 맞서는 불상사를 피하는 한 방법이다. 공격적인 표현은 냉소주의에서 혐오감까지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는데, 우리는 자신의 냉소적인 태도와 혐오감이 비언어적인 방식으로도 드러난다는 사실을 종종 잊는다. 예를 들어 한숨을 과장해서 쉰다든지, 눈동자를 굴린다든지, 경멸적인 어조로 이야기하는 것은 내 의도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의 아미그달라를 자극한다. 그것도 즉각적으로, 할 말이 있으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책임 있는 대화방식이다.

3. 결과를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둔다.

갈들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는 비법은 '결과를 내버려두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자신이 바라는 바를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으면 된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까다로운 사람들은 인생의 보물

 

까다로운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면 힘든 상황이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좌절하기보다는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나아갈 길이 보입니다. 가령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까다로운 사람들은 우리가 인생의 중요한 교훈을 터득하도록 도와주는 '인생의 숨겨진 보물'이라고. 이렇게 마음먹을 수만 있다면, 까다로운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내 안에 감춰져 있던 용기와 통제력, 깊은 연민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우리에게 까다로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을 넘어 '감사할 일'이라고까지 얘기했습니다. 이런 가르침은 비꼬는 이야기도 비현실적인 선문답도 아닙니다.

 

괴로운 상황에서 행복을 터득한다는 것은 우리 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수동적으로 나약하게, 또는 위선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물론 때에 따라선 까다로운 사람들에게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나 자신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들의 '횡포'로부터 보호하고, 궁극적으로 까다로운 그들이 더 좋은 방향으로 달라지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때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원한이나 복수심을 품지 않고, 그들을 존중하며,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권리와 요구를 제시하며 솔직한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대우를 받고 싶고, 누구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지, 또 그런 질문에는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답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다음은 까다로운 사람들에게 한계를 설정하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주장하는 방법입니다.

 

1. 먼저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행동을 점검합니다.

까다로운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해 시도한 것부터 살펴봅니다. 가장 최근에 까다로운 사람과 부딪힌 세번의 경험을 일기장에 적습니다. 그것을 기초로 생각해봅니다.

- 지금 그 사람을 생각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 복수심이나 두려움이 드는지 아니면 피곤하거나 차분해지는지?

- 까다로운 사람을 대할 때 내 감정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내가 그 사람을 대할 때 반복적으로 보이는 반응이나 태도는 무엇인가?

- 나의 효과적인 행동과 그렇지 못한 행동은 무엇인가?

 

누군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아미그달라 테러를 당하면 온몸이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가득 차고 맑은 정신으로 생각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 대부분은 적절하지 못한 반응을 보입니다. 어쩌면 입도 뻥긋하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 나는 까다로운 사람과 얼굴을 맞대로 앉아 대화를 해볼 시도를 했는가? 그 사람의 행동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하고 진심으로 변화를 요청해본 적이 있는가?

- 시도하지 않았다면 왜인가?

- 시도를 했다면 몇번이나 시도했는가?

- 비록 나는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취했을 것 같은 행동이 있는가?

 

2. 그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내 문제'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자.

어쩌면 문제가 상대방에게만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 사람을 받아들지 못하는 사람은 '나'이고, 어쩌면 나는 그 사람 자체를 싫어하는지도 모른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다른 식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그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가령 내가 그 사람에게 재정적으로 많이 의존하고 있다거나, 그 사람이 내 개인적인 삶이나 직장 일을 강하게 통제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한마디로 그 사람이 나에게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그 사람을 편안히 받아들이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렇게 자문해보자. "저 사람은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가 있지?"라는 말을 몇 번이나 해보았는가? 두 번 이상이라면 나는 상대방을 온전히, 객관적으로 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상대방에게 선을 긋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을 받아들이려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3. 그 사람과 나 사이의 한계선을 어디쯤에 그을 것인지 결정한다.

자신이 제한하고자 하는 대화주제,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이 할애할 수 있는 시간, 대화 장소는 어디가 좋은지, 이 결정 사항을 앞으로 까다로운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다.

- 대화 주제 예시1. 부모님이 서로 비난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불편하다. 그것은 두 분의 문제이며, 그 이야기가 나에게는 너무나 고통스럽다. 두 분의 불화에 관하여 제한을 두고 싶다는 것을 부모님에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 대화 주제 예시2. 만일 그녀가 또다시 내게 전화해서 화를 내면 다시는 함께 이야기하지 않겠노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이성적으로 나오면 대화할 의사는 있다. 그렇지 않고 계속 우기는 태도로 나오면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차분하게 말한 후 전화를 끊을 것이다.

- 대화 주제 예시3. 그가 직장에서 나의 성생활에 대해 또다시 언급하면 화제를 다른 것으로 바꾸거나 대화를 거부할 것이다.

- 시간 제한 예시1. 그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이 15분 미만일 때에는 나 자신을 잃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을 넘기면 논쟁이 벌어지거나 소리를 지르게 된다. 앞으로 그 사람과 대화하는 시간을 15분 미만으로 제한할 것이다.

- 시간 제한 예시2. 부모님 댁에 방문하여 반나절 정도 지내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주말 내내 머무르게 되면 항상 문제가 생긴다. 다음부터 토요일 오후에 가서 일요일 아침에 돌아올 것이다.

- 장소 제한 예시1. 밤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 장소 제한 예시2. 그 남자와는 함께 있어도 그의 아내와는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5. 자신이 설정한 한계를 상대방에게 차분하고 분명하게 설명한다.

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분노나 원한 같은 공감대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감정은 완전히 몰아낸다.

 

6. 이 방법의 성공 여부는 자신을 잘 통제했는지를 근거로 판단한다. 작가 폴 메이슨과 랜디 크레거가 쓴 <달걀 껍질 위로 걷지 않기> 라는 책에서 나오는 까다로운 사람에게 제한을 두었을 때 그 제한의 성공 여부를 가려주는 점검표로 점검해보자.

- 나는 나 자신을 존경할 만한 행동을 하였는가?

- 나는 내 견해를 분명하게 전달했는가?

- 나는 침착을 유지했는가?

- 나는 까다로운 사람이 나를 궤도에서 벗어나게 만들려고 할 때 주의를 잃지 않았는가?

- 나는 상대방이 쳐놓은 덫에 걸려 논쟁을 벌이고, 결국 지는 상황으로 끌려가지 않았는가?

- 나는 상대방이 나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에도 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해주었는가?

- 나는 상대방의 관심사에 마음을 여는 한편,내가 처한 현실을 확실히 장악하고 있었는가?

내가 정한 제한을 상대방이 계속 존중해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과 관계를 유지할 것인가 말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한동안 그 사람과 떨어져 지내거나, 일을 그만두거나, 전근을 가거나, 파트너 관계를 끝내거나, 개인적으로 더 이상 만나지 않는 것이다. 이런 결정을 내릴 때 상실감과 슬픔이 밀려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라면 더욱 그렇다.

 


그냥 내버려두기

 

인생은 그저 인생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들만의 여정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실패와 배신과 질병과 상실감을 어떻게 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내딛는 발검음과 선택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변하지 않는 한 가지 진실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합니다. 바로 모든 순간은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성하는 분자에서 저 머나먼 우주의 모서리까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수억, 수조 개의 뉴런이 신호를 보내고,서로 연결짓고, 형체를 만들고, 그것을 다시 개편합니다. 생명의 본질은 덧없음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평화를 발견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마친 뒤 이제는 모든 것을 그냥 있는 그대로 두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마음의 평화에 이르는 네 가지 마음가짐

 

우리와 똑같은 욕망으로 고통받았던, 우리보다 앞선 시대를 살다간 옛사람들은 사무량심四無量心(중생을 향한 보살의 한량없는 마음으로 자慈, 비悲, 희喜, 사捨를 의미한다.) 이라는 거룩한 마음가짐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이 자애와 연민, 기쁨, 평온의 네 가지 마음가짐은 자신의 감정을 깨우치고, 마음의 평화를 이루며, 조화로운 태도를 갖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 자애 - 첫번째 무량심인 자무량심은 모든 사람에게 자애와 호의를 베푸는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을 나누고 배척하고 불신하지 않고 자무량심은 선입견 또는 익숙함이라는 고치를 뚫고 나와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을 인식하라고 합니다. 즉, 이타적인 사랑을 하라는 메시지 입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남에게 자비를 베풀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속에 그러한 마음을 채워야 합니다. 내 마음이 무자비함과 근심 걱정, 질투로 가득한데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가슴과 인정은 자애의 전제조건입니다.

 

○ 연민 - 두번째 무량심인 비무량심은 자비로움의 토대 위에 존재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아무리 기원해주어도 그 사람들로 인해 고통받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이 때 명심할 점은 그들의 고통에 압도 흡수 당하지 않아야만 그들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 연민은 스스로 자기 도취에 빠지지 않게 해줍니다. 연민은 고통의 씨앗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마음 수련가들은 연민의 감정을 기르기 위해 어렵거나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는 이웃과 도시, 나라 또는 더 큰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생각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와 마찬가지로, 아니 나보다 더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마음의 시야가 넓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잔인함을 치유해주는 연민의 정은 우리로 하여금 친절함을 베풀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도록 만들어줍니다. 과거에는 너무 바빠 미처 살피지 못했던 곳을 보게 합니다.

 

○ 기쁨 - 세번째 무량심 희무량심은 인간이 경험하는 모든 범주의 일, 유머와 비극, 승리와 폐배를 모두 거치며 빛을 발합니다. 다른 사람이 성공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을 때 경험하는 것이 희무량심입니다.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는 것 또한 이 마음의 영역에 포함됩니다. 역경과 상실감을 겪으면서도 감사하고, 쾌활함을 유지하는 것.

우리는 다만 생의 파도가 위로 치솟으면 사랑하는 사람들의 재능과 축복을 기뼈해주며 행복에 젖고, 파도가 꺼질 때면 우리가 이미 받은 선물에 감사해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을 따름입니다. 기쁨이란 우리가 '가진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기쁨을 키운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이 느끼게 되는 질투와 시기와 자기 연민을 줄여줍니다. 만족감 속에서 풍요로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 희망 - 사무량심의 마지막, 사무량심은 네 가지 태도 중에서 가장 도달하기 어려운 최상급의 단계입니다. 마음의 평정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이 부량심은 앞에서 언급한 세 무량심(자애, 연민, 기쁨)은 물론 '균형과 지혜, 사물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이해력'과 더불어 궁극적으로 우리가 다른 사람의 행 불행을 통제할 수 없다는 깨달음을 포함합니다.

흔들림 없는 평온은 우리에게 차분한 힘을 줍니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가 바꿀 수는 없지만 너무나 바라는 것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분별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걱정이나 좌절감,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로 인한 절망감으로 꼼짝 않고 있기보다는 사랑이 선사하는 요기로 그 절망에 맞서는 법을 터득하게 해줍니다. 그리하여 슬픔은 여전해도 쓸데없는 초조함과 간섭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며, 평온한 마음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게 해줍니다.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 주는 말로 명상하기

 

★1.

 최선의 결과가 생기기를

최고의 선이 얻어지기를

그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2.

"신시시여. 제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평온한 마음을 허락하소서. 제 능력으로 가능한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와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3.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적개심과 억압과 고통에서 자유로워지기를,

그리고 그들 스스로 자신을 편안히 돌보게 되기를